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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진심이 느껴지는 보이스, 태인 - It's True I mean It

by ZEROCOLA 2011.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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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라는 개그프로가 아닌 뮤지션으로서의 '나몰라 패밀리' 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그들이 단지 개그맨으로서의 인기를 발판삼아
앨범을 발매한것이 아닌, 한곡한곡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된 피쳐링 아티스트를 기억할 것이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태인' , 비단 나몰라 패밀리뿐 아니라 다양한 앨범들에 피쳐링으로 참여했으며, 다른 어떠한 언론플레이나
홍보활동 없이도 100억이라는 신화를 기록한, 피쳐링계에서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한 아티스트라고 할수 있다.






이번에 발매된 그녀의 첫번째 오프라인 미니앨범 'IT'S TRUE I MEAN IT' 은 많은 사람들에게 피쳐링의 보이스만으로 익숙한
그녀가 자신만의 앨범을 처음 발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수 있고, 피쳐링이라는 부분은 아무래도 자기 자신의 음악성보다는
피쳐링을 받는 본 곡의 가수의 음악성 부분에 더 촛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이 앨범을 통해 그녀 본연의 음악성이나 앞으로 나아가려는
방향 등을 알아볼수 있다는 점에서 또하나의 의미를 찾아볼수 있다.






'나몰라 패밀리' 의 음악들을 통해 익숙해진 그녀의 보이스와 음색으로 시작되는 첫번째 트랙 ' 시간속에서 ' , 아무래도 나몰라 패밀리의
빠른 비트의 음악들에 피쳐링됐던 느낌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오는 곡인데, 느린 비트위를 저공비행하는 그녀의 가녀린 음색이 특징인
곡으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에 착안해 만든 자전적인 성격이 강한 곡이다. 차분한 비트. 차분한 음색으로 너무나도 편안히
들을수 있는 점이 매력적인 곡이라고 생각한다. 

두번째 트랙은 나몰라 패밀리 의 음악들 중에서 들어본적이 있는듯한 느낌의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의 멜로디로 시작되는 '사랑할래요'
이 곡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귀엽고 발랄한 멜로디에 그보다는 약하게 깔리는 그녀의 보이스가 아닐까 싶은데, 이런 멜로디에 아이돌풍의
귀여운 보이스가 덧칠해진 트랙이었다면 분명 그 매력은 반감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멜로디와 보이스가 너무 겹쳐지지 않고 적절히
경계를 지켜 융합되기때문에 큰 거부감이나 오버스러움 없이 차분히 들을수 있는 트랙이 아니었나 싶다.






작사 작곡을 직접 태인이 맡아 그녀의 음악적 색깔을 분명히 느껴볼수 있는 세번째 트랙 '날 사랑한다고 말해요' ,
잔잔한 기타 선율 위에 가볍게 얹혀지는 그녀의 목소리는, 슬픔과 아쉬움의 경계, 바로 그 가운데에 서서 두가지 감정을 동시에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수많은 피쳐링에서 들어왔던 그녀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리스너에게 전달해준다.

이어지는 곡은 지난 시간들 그녀와 완벽히 호흡을 맞추며 많은 인기곡들을 탄생시킨 오세욱 씨가 작사 작곡한 '사랑해 너를 부르는 나'
라는 곡으로, 마치 나몰라 패밀리와 함께 작업한 곡들에서 나몰라 패밀리 파트만 쏙 빼버린 듯한 느낌도 드는 곡이다.
바꾸어 말하면 이정도로 그녀의 솔로곡도 완벽한 완성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녀가 피쳐링한 곡들이 더욱 인기를 끌수 있었던것은
자명한 사실이 아닌가 라고도 말할수 있을것 같다. 역시나 이번 곡에서 느낄수 있는 매력도 밝고 흥겨운 멜로디를 너무 날아가지 않게
잡아주는 그녀의 차분한 보이스라고 할수 있을것같은데, 이러한 점이 곡 자체를 너무 가볍게 만들어버리지 않고 적절한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그녀의 능력이라고도 할수 있을것이다.






앨범을 마무리하는 Voice End Voice And ,  1분 25초 라는 짧은 플레이 타임으로 수록된 트랙이지만,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가사가 마음에 와닿는 곡이다. Voice End Voice And 라는 트랙 제목 역시 오묘한 느낌을 주며 여러가지 다른 의미로 해석될수 있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 그러한 트랙이라고 볼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나몰라 패밀리 의 음악, (그녀가 피쳐링한) 을 상당히 좋아했고, 즐겨들었던 사람으로써 이번 그녀의 미니앨범 발표는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앨범을 들어보고 난 후, 역시 그러한 기다림과 기대가 헛되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비록 그녀의 피쳐링과, 다른 아티스들의 음악 장르가 만나 주는 아기자기한 재미는 이번 앨범에선 찾기 어렵지만, 그녀의 이름을 걸고,
그녀만의 음악성, 그리고 앞으로 그녀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등을 리스너들에게 알려주는 앨범으로서의 역할을 하기엔 충분했던
음반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그녀의 보이스는 수많은 피쳐링 앨범들의 성공 신화를 통해 입증되었고, 그녀 개인만의 음악성
역시 이번 앨범을 통해 검증받을수 있을테니, 향후에도 많은 피쳐링과 그녀만의 음악관을 가진 앨범 활동들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계속해 나가는 아티스트 태인 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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