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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강조하지만 음악의 매력이란, 신날때 춤출수 있고, 슬플땐 위로받을수 있고, 기쁘거나 힘들거나, 음악을 통해서 위로를 받거나,
혹은 그냥 가만히 음악을 들으며 생각에 잠기는 시간,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전환이 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필자 역시 요즈음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이때마다 작게나마 한숨 돌릴수 있는건, 마음을 두드리는 음악, 그리고 그 음악을
들으며 감상에 젖을수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렇게 기대어 들을수 있는, 부드럽게 가슴을 두드리는 앨범이 또다시
우리를 찾아왔으니, 바로 어반 자카파의 첫번째 정규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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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팀 이름이나, 자켓 디자인 등을 보고 뭔가 힙합적인 요소가 강한 앨범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 예상은 보좋게 빗나갔다.
어반자카파 (URBAN ZAKAPA) 는 2009년 7월, 첫번째 미니앨범 '커피를 마시고' 를 통해 수준높은 음악성을 사람들에게 각인시켰으며,
그 음악성 만으로도 별다른 방송이나 홍보활동 없이 많은 리스너들의 가슴을 두드린, 알앤비와 어쿠스틱 소울 장르가 어우러진, 부드럽고
잔잔하다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릴법한 팀이라고 할수 있겠다.

그런 그들이 이번에 첫번째 정규 앨범을 가지고 다시 리스너들의 가슴을 두드리기 위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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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곡이라는 비교적 많은 곡수가 부담이 될법도 하지만, 첫번째 트랙을 플레이하는순간, 그 예상은 다시한번 보기좋게 빗나갔다.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에 너무나도 감성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가슴을 촉촉하게 만들어버리는 첫번째 트랙 '그날에 우리' 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어반자카파의 음악성을 가장 잘 대변하는 트랙이라고도 볼수 있을만큼, 그들이 하고있는 음악의 매력을 너무나도
잘 녹여낸 곡이며, 상당한 흡인력을 가지고 있을만큼, 계속해서 그 멜로디와 리듬이 머리속을 맴돌아 다시 듣게싶어지는 곡이다.

이러한 두근거림은 흥겨움과 아쉬움이 적절하게 배합되어있는 두번째 트랙 '커피를 마시고' 로 이어지는데, 이 곡은 앞서 소개한 이들의
첫번째 미니앨범에 수록되었던 곡으로, 이번 앨범에선 새롭게 편곡되어 더욱더 서정적인 멜로디와 호소력 짙은 보컬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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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보사노바의 느낌이 묻어나는 세번째 트랙 '나비 (Fly Away)' 은 사랑하는 연인과 가볍게 리듬을 타며 춤을 출수도 있을법한
멜로디가 이어졌고, 이어지는 'Crush' 는 여성 보컬의 하이라이트가 인상적인 곡으로, 역시 이번 앨범에서 편곡되어 새롭게 재탄생한
곡이다. 음악만으로도 어두운 재즈바의 재즈 싱어를 떠올리게 했던 다섯번째 트랙 'Inevitability' 에선 기존의 재즈의 느낌과는 약간 다른
촉촉하면서도 강한 느낌의 재즈를 느낄수 있었다. 이 곡 역시 편곡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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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조금 바꿔주는 여섯번째 트랙 '이별을 건너다' 는 느리게 흐르는 멜로디에 보컬 각각의 매력이 잘 묻어나는 곡으로,
눈을 감고 감상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곡이라고 평하고 싶다. 슬픈 느낌이 약하게 묻어나긴 하지만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멜로디와 보컬이
잠들기 전에 듣기에도 손색이 없을만한 곡이다. 내 생각이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이어지는 트랙 'Rainbow Ride' 는 연주곡으로, 앞 트랙에 이어서 잠들기 전에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데 안성맞춤인 트랙의 연속이라고 할수 있겠다.

여덟번째 트랙 'Always Be Mine' 에선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을 바탕으로, 팝 싱어라고 해도 전혀 모자라지 않을만한 곡을 탄생시켰다.
개인적으로 빌보드에서 흥하기에도 충분한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기대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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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9번 트랙 '그냥 그렇게' 는 나른한 멜로디와, 역시 나른한 느낌의 보이스가 어우러져 편안하다기보단
만사가 귀찮고 그냥 편안하게 누워서 듣고싶은 느낌이 들게 하는 곡인데, '이주한' 의 트럼펫 연주가 그러한 나른함을 거들며
헤어나올수 없는 나른함 속으로 리스너들을 빠져들게 한다. 이 트랙에서의 이주한의 트럼펫 연주도 그랬지만, 다음의 10번 트랙 '어색한 로맨스' 에선 팀의 유일한 여성 보컬인 조현아의 통통 튀는 보이스에 전제덕의 하모니카 연주가 어우러져, 또하나의 명곡을 탄생시킨다.
어찌보면 단조롭거나 심심할수 있었던 곡이지만, 여기에 전제덕의 환상적인 하모니카 연주가 어우러져, 그러한 점을 보완하고, 훌륭한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두 곡 모두 이주한 씨의 트럼펫과 전제덕 씨의 하모니카 솔로부분을 귀기울여 들어보는것도
또하나의 듣는 재미가 될것이라 자신한다.

어반자카파의 세 멤버가 함께 부른 'Driving To You' , 마치 양볼을 간지럽히는 산들바람이 불어오는듯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가사와, 그 가사를 표현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세 멤버의 보이스가, 따뜻함 그 이상의 사랑스러움을 전해주는 곡이다.
휘파람 소리 역시 이러한 사랑스러움을 더해주는데 한몫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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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 수록된 그들의 기 발표곡의 편곡본 중 또 하나인 'Love is all around' 는 떠날때면 슬프지만, 다시 돌아와서 행복하게 해주기도 하는 '사랑' 에 대하여 노래하고 있는데, 이번 앨범의 모든 곡들이 가지고 있는 흡인력을 다시한번 각인시켜주는 곡이다.
세사람의 보이스는 각각의 개성이 너무나도 뚜렷하지만, 전혀 따로놀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의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한곡한곡에
생명을 불어넣어주고 있다는 느낌이다.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그들이 보여준 호흡은 몇번이고 이곡을 다시듣기 하게 만들수 있을것만같다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13번트랙 '우리 처음 만난 날' 은 알앤비 소울 풍의 곡으로, 감성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 부분과, 감정을 폭발시켜야 하는 부분이 적절히 조화되어 있어, 자칫 처음부터 끝까지 속삭이기만 하다가 끝나는 곡이라고 생각할뻔한 오해를 말끔히 날려버려주었던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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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lde 인 '흩날리다' 를 지나,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봄을 그리다' 에 도착하게 된다.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함께 보냈던 봄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곡으로, 괜시리 가슴이 먹먹해지는 곡인데, 그만큼 이들의 보이스는 짙은 슬픔, 아쉬움을 너무나도 잘 담아내고 있기에, 앨범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슬픈 트랙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첫번째 트랙과 마지막 트랙의 감정이 너무나도 달라서, 조금 아쉬운 느낌이 있기도 하지만, 그만큼 어떠한 감정이라도 충분히 표현해낼수 있는 소화력을 가진 아티스트라는 점으로 이해할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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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이거나, 혹은 엄청난 반전이 있는 영화나 책을 본적이 있는가, 그후의 진한 여운은 때론 길게 남아 한동안 그 시간을 생각하게
만들곤 한다. 내겐 이번 어반자카파의 앨범이 바로 그러한 여운을 깊게 남겨주었다. 이들이 별다른 홍보나 방송활동없이 리스너들에게
극찬을 받을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며, 이러한 점이 이번 어반자카파의 첫번째 정규앨범에 너무나도 잘 녹아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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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아마도 이들이 앨범의 작사,작곡, 편곡, 디렉팅과 프로듀싱을 모두 전담했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자신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기에, 자신들이 가지고있는 능력을 아낌없이 발휘할수 있었고, 이러한 점이 바로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묻어났기에, 이렇게까지 깊고 진한 여운을 남길수 있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어반자카파의 앨범은 한여름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듣기에도 좋고, 한겨울에 따뜻한 난로에 손을 쬐며 듣기에도 너무나도 좋은 곡이다. 좋은 음악은 시공을 초월한다고 했던가, 언제 어디에서라도 당신의 가슴을 때론 잔잔하게,때론 아련하게 두드려줄 앨범이라고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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