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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감미로운 목소리 포맨 - SORRY

by ZEROCOLA 201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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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음반 리뷰라는건...
유형이 아닌 무형의 음악이라는 대상에 대한 나 개인의 느낌을 적어내려가는 것이라서,
할때마다 참으로 어렵기도 하고, 난해하기도 한 숙제다.

" 이번 앨범 죽여줘요. 들어보세요 " 
또는
" 아 이번앨범은 별로네요. 돈주고 사서 듣기 아까울 정도입니다 "

라고 한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도 아니거니와,
음악이란건 역시 듣는사람 개개인에 따라서 다르게 들릴수밖에 없는거니깐.
이번에도 어려움이나 부담따위 훌훌 털어버리고, 개인적인 느낌으로 리뷰 고고




4MEN - INDIVIDUAL

내가 4MEN 을 처음 알게된건 박정은과 함께 부른 '다시사랑할수있을까' 를 듣고서부터였는데,
당시까지만해도 발라드는 도저히 가만히앉아 듣고있을수 없는 음악적취향의 소유자였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던 노래였다.

그 이후로 눈여겨봤던, 아니 귀기울여 들었던 몇안되는 발라드 가수 중 한팀이었는데,
선물, 멜로디 등 주옥같은 노래들을 남기며, 리스트가 거의 바뀌지않는 카팩과 연결된 MP3 의
플레이리스트를 아직까지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발매한 SORRY 는 위 자켓에도 나와있듯이
INDIVISUAL,
멤버 각각의 특징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되어있는 미니 앨범이다.
내년 상반기에 발표 예정인 정규 앨범에 앞서 선 공개된 앨범으로 멤버들의
특색을 잘 살펴볼수있는 앨범이 아닌가 싶다. 윤민수가 프로듀싱!




리드보컬 신용재와 김원주, 김영재


미니앨범이니만큼 MR을 제외하면 총 6 곡으로 구성되어있다.


1번 트랙인 그녀가 내려와 는 2번 트렉인 Hello 의 인트로 곡으로 슬프진 않지만 뭔가
잔잔한 느낌으로 앨범을 시작한다.

2번 트랙인 Hello. 지금까지의 4MEN 의 음악들을 보면 제목부터가 뭔가 슬펐다. 슬프진
않더라도 뭔가 의미심장한 제목들이 많았는데.. 뜬금없이 Hello 라니..
노래를 들어보자. 역시 제목처럼 밝은 느낌의 노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마음과,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을 Hello 로 표현했다. 슬픈 노래에만 어울리는 보이스라고 생각했지만 요런 느낌의 곡도 나쁘진 않을듯.
그런점에선 스윗소로우 와도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 할수도 있겠다. 어쨌든 개인적으로 이번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인데 역시나 이번앨범 더블 타이틀 곡 되겟심니다.






3번트랙, 더블 타이틀 곡 중 나머지 한 곡인 미안해, (feat. 美)
으 그래! 이래야 포맨이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곡, 더군다나 박정은과의 듀엣에서 보여줬던
환상적인 호흡을 이번 곡에서도 여지없이 보여준다. 여성 보컬과의 호흡에 있어 타의추종을 불허하는듯요.

피쳐링을 맡은 美 는 원래 포맨의 히트송인 '못해' 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포맨 신용재의 보이스와 어울린다는 프로듀서의 판단에 포맨에게 양보했다고 합니다.
아 아깝기 그지없네용. 美가 부른 여자버전의 '못해' 도 있으니 찾아서 들어보시길.

애절함을 이어가다가 폭발적인 가창력을 통해 그 애절함을 터트려버리고야 마는 포맨과
美 의 보이스의 환상의 조합은 정말 비오는밤 강변북로를 달리며 듣기에 딱 좋은 노래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어 주엇습니다. 네 암요.  리드보컬인 신용재 작곡, 이치우 작사 되겟심다.





자 4번트랙, 리드보컬인 신용재의 솔로곡인 후회한다.
누가 듣더라도 ' 아 이양반이 후회하고 잇구나' 라고 느낄수 있을만한 애절함을 넘어선 아쉬움을
그만의 보이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3번 트랙에서의 폭발적인 애절함보다는 뭔가 꾹꾹 참는,
후회하는 감정을 애써 억누르는 듯한 느낌의 곡. 으 슬퍼......


다음은 5번 트랙, INDIVISUAL 이란 부제에 맞게, 이번엔 김원주의 솔로곡 입니다.
BeBe Mignon 피쳐링의 지하철을 타봤어..
으 이양반 역시 애절함은 기본이요 호소력 짙은 옵션을 지닌 보이스의 소유자.
거기에 BeBe Mignon 의 반쯤 울고있는 나레이션이 더해져 참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마치 오래전 KISS 라는 여성그룹의 여자이니까 라는 곡의 나레이션을 듣는듯,
(사실 이 나레이션은 슬프다기보단 무서웠죠.. 남자입장에서.....;; )
몰입도가 높은분이라면 울어버릴수도 있을만한 곡이에요 으 이양반들아 즐겁게 삽시다 ㅜㅜ


마지막 트랙인 6번 트랙, 김영재 솔로 미친듯해.
앗 JK 김동욱이다'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보이스의 소유자죠. 특히나 이번곡에선 더더더더더욱.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보이스 톤인데, (JK 김동욱이나 임재범 스타일이랄까요)
사실 요번 곡을 들으면서 의아했던게 첫 가사 시작부분이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확인해보니 임창정의 Love Affair 의 시작 마디와 비슷했다 ' 라는 저만의 생각입니다.
그만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작부분의 느낌이라 상당히 마음에 드는 곡이에요.
앞서 JK 김동욱과 비슷한 느낌의 보이스라고 햇지만, 뒤로 갈수록 조금은 다른, 속에서 끓여올려서
내뱉는 그런 느낌의 보이스를 가지고 있어요..

나머지 트랙에 수록된 앞서 살펴본 곡들의 MR 들은 잠자기 전에 들으면 참 좋을만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곡들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연주곡이 다 그렇지만......)
MR 들을 쭉 들으면서 가사가 없어도 슬픈 멜로디는 역시 슬프구나 라는걸 다시한번 느꼈답니다.




 

 포맨의 이번 앨범은 사랑에 대한 애절함, 후회, 아쉬움 들을 멤버 개개인, 그들만의 느낌으로
 표현해낸 곡들로 구성되어 있어 각각의 매력과 특성을 확인할수 있는 앨범이었네요.
솔로곡들만 담겨있으면 심심할까봐 타이틀곡인 미안해 에서 美 와 함께
"우리는 솔로도 죽이지만 역시 함께해도 슬픕니다 "   라고 외치고 있는 포맨.

TV를 켜면 아이돌 일색이지만 역시 당신들은 슬퍼서 멋있습니다.
Hello 에서 보여준 밝은 느낌의 곡들도 앞으로 많이 만나볼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보며,
내년초 발매될 신보 역시, 얼마나 우리를 슬프게 할지 ㅜㅜ  기다리고 기다려 봅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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