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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어쿠스틱 발라드로 돌아온 로맨틱 가이 Tim - New Beginnings

by ZEROCOLA 201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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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그의 데뷔곡 ' 사랑합니다 '
아마도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듯 하다, 당시 한창 유행이었던 소위 짝짓기 프로그램
들에선 결과발표에 항상 팀의 노래가 울려퍼졌었고, 노래방을 비롯한 모든 남성들의 프로포즈 송은
' 그대 사랑합니다' 로 끝맺음을 맺곤 했는데..

아니 대체 어디서 뭘하다 이제서야 돌아온 겁니까 엉엉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지만 그래도 잘생긴 Tim 의 5집 - New Beginnings
 

2007년 이후 3년만의 공백을 깨고 컴백한 Tim, 몰랐던 사실이지만 지난해에는
아프리카에 선교활동을 갔다가 A형 간염에 걸려 건강도 좋지 않았었다고 하는데,
많은 이들의 걱정에 보답이라도 하듯 이렇게 새앨범을 들고 당당히 나타났으니 이얼마나 기쁜일입니까.





기타를 들고있는 그의 모습에서,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성격이 보여집니다.
Tim 의 이번 앨범은 그동안 그가 추구해왔던 정통 발라드가 아닌 어쿠스틱 발라드 계열의 곡들로 채워져 있는데요,
이루마를 비롯, Lyn, 작곡가 2FACE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그의 컴백을 함께했습니다.
특히 이루마씨는 타이틀곡인 '남자답지 못한 말' 의 작곡을, Lyn 은 작사를 맡아 최고의 곡을 탄생시켰지 말입니다.

게다가 앨범 전체 곡들에서 Tim 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만큼, 그가 단순한 보컬을 떠나,
앨범 전체의 프로듀싱에도 참여했다는 점도 확인할수 있습니다.




총 11 트랙으로 채워진 속이 꽉찬 앨범

001. 난 너 때문에.

리스너들의 귀를 뚫기위한 첫 포문을 여는 곡입니다. 역시나 첫곡부터 '어라? 지금까지의 팀의 음악이 아닌데? '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상당히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어요.
그의 보이스 역시 이전보다는 한층 성숙한,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싣고있다는 느낌이 확 와닿는 곡.
그의 보이스에 실리는 짙은 호소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는 곡입니다.


002. 그대여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 다음으로 주의깊게 들어봐야 할 곡, 바로 Tim의 자작곡인데요.
그 자신 역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을 만큼, 새로운 시도에 대한 그의 열정이
가득 담겨있는 곡입니다. 작곡과 편곡, 그리고 심지어!!! 어쿠스틱 기타까지 직접 연주 !!
앨범 자켓에 그냥 멋으로 기타를 들고 서있었던게 아니었지 말입니다.



으 화보다 화보.....


003. River Flows In You

이루마 작사,작곡 게다가 피아노 이루마 라니...
거기에 더하기 팀의 목소리, 으........ 이번 앨범의 또하나의 강추곡 되겠습니다.
아련한 선율의 피아노에 더해지는 Tim 의 애절한 목소리는, '그대 사랑합니다' 의
Tim 과는 또다른 호소력으로 리스너들의 가슴을 적셔줄것이라 생각하네요~


004. 다음 역에선

보내기 힘든 사랑을 다음 역에선 보내버리겠다(?) 는 의지가 담긴,
밝은 분위기에 비해 가사의 내용은 쓸쓸한, 그리고 조금은 서글픈 그런 곡입니다.
기차여행을 통해 조금은 기분이 상쾌해졌다고 외치고 있지만, 결국 사랑과의 추억 모두를
정리해야 하는 답답한 심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뭔가 역설적인 표현을 하고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약간은 답답해보이는 Tim 의 목소리가 조금은
아쉬웠던 트랙이었네요.


005. Love Song (Duet with Lyn)

듀엣송 히트곡 제조기 Lyn 과의 듀엣입니다.
사랑의 시작을 음악에 비유한 가사가 참 인상적인데요'
" 오늘부터 우리둘이 빈악보를 채워가요,
하루하루 음표들과 쉼표들로 즐거워요"
으 대체 어떻게하면 이런 가사를 쓸수있는거지.... 감탄밖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아쉽게도 린은 후반부에만 등장하지만, 역시나 Tim 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지용.




006. 남자답지 못한 말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앞서 말했듯이 이루마 작곡, Lyn 작사 되겠심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타이틀곡 치고는 조금 약한감이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곡인데요,
분명 Tim 의 입장에선 기존의 정통 발라드가 아닌 어쿠스틱 발라드로 새롭게 돌아온 앨범인데,
너무나도 무난한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한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조금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타이틀곡 선정은 가수 개인의 생각이나 회사의 여러가지 조사 등등등등 많은 부분들을 거쳐
선정되었으리니만큼 그냥 개인적으로 아쉽다는 뜻이에용)


007. Missing U

으 신난다 신나.. 이번 앨범에서 드라이브하면서 듣기에 가장 좋은 곡 되겠습니다
강변북로 일산방면 이제는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ㅋㅋㅋ
저절로 무릎을 치며 리듬을 타게 만들어주는 곡이에요. 물론 가사 내용이나
Tim 의 목소리는 그리 밝지 않지만 ;; 적어도 리듬만은 경쾌하니, 즐겁게 들어봅시다 !


008. 닭살 커플 (Duet with Esna)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선 좀처럼 듣기 힘든 진한 매력의 보이스를 가진 신인 여가수
Esna ' 와의 듀엣 곡입니다.
고양이가 살금살금 기어가는 듯한 멜로디에 두사람이 주고받는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진
제목대로 가사 내용이 아주 닭살스러운 곡이네요.
커플들이 노래방에서 부르기에 아주 적당한 곡 구조로 되어있지만,
이 두사람의 보이스를 따라하기는 힘들것같다는 경고를 미리 드립니다. ^^;;





009. 이별을 배우다

이미 MBC 드라마 '역전의 여왕' 의 OST 로 삽입되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곡입니다.
어쿠스틱 발라드 라는 새로운 장르의 트랙들 속에서, 역시 그의 목소리가 가장 잘 어울리는
정통 발라드 곡이네요. 하지만 예전보다는 더욱 성숙해지고 굵어진 목소리가 '사랑합니다' 때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곡이에요. 개인적으로 이곡이 타이틀곡이었으면 참 좋았겠다 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별도의 설명이 필요없을만한 곡, 꼭한번 들어보세요 !!!


010. Liquid

1번 트랙인 '난 너 때문에' 의 영어 버전 트랙 입니다.
짧은 영어로 가사를 슬쩍 훑어보니 한글 가사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재해석된 곡'
이라고 혼자서 생각하고있습니다..........

사실 Tim 이 처음 등장했을때 인기를 끌었던것은 그의 이국적이면서도 귀여운 외모 뿐 아니라,
약간은 어눌하다고도 볼수있는 한국어 억양' 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그런만큼 영어곡에서는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부드럽게 이어지는 그만의 창법을 통해 또다른
매력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1번트랙과 비교해서 들어보시면 좋은 곡 !


011. He said, She said (No Other Way) - Duet with Esna

Esna 와 함께 부른 8번 트랙 ' 닭살 커플 ' 의 영어 버전입니다.
역시나 한글 가사를 직역했을 거야 ' 라는 생각밖에 못하는 저였습니다.. ;;
영어 가사 역시 닭살이 돋기는 마찬가지네요, "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밖에는 다른게 없다" 라니..

Tim 과 Esna 두사람의 보이스는 역시 영어로도 감미롭게 조화됩니다.
개인적으로는 8번트랙보다는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하는 곡이에요. 두분다 어쩜 영어들이 이리
입에 착착 감기시는지...........



New Beginnings 그리고 Re Born


앨범 마지막 페이지의 Thanks to 를 보고 있노라면, 지난 공백기간 그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하지만 그럼에도 식지 않았던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이 충분히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New Beginnings 그리고, Re Born,
새로운 시작, 다시 태어남, 지난 시간의 힘들었던 기억들을 지워버리고
그가 진정 원했었던 가수라는 길로 돌아온 Tim 에게 가슴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사실 지금의 가요계라는 것이, 대체 저 가수는 또 누군가... 라는 생각이 매일 들 정도로,
수많은 아이돌 가수들, 그리고 후크송들이 난무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그가 진정 하고싶은 음악, 잘할수 있는 음악을 가지고 컴백했다는 점에서..
그의 가능성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단순히 현재의 인기를 위해 트렌드만을 쫓지 않고 진정 그의 음악을 하기 위해
오랜시간을 노력하고, 단순히 노래만 하는 가수가 아닌, 앨범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한

한사람의 음악가로 재탄생한 그의 앨범은 깊어가는 겨울 리스너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또 촉촉하게 적셔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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