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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힙합씬의 실력있는 신예, 크루셜 스타 - A STAR GOES UP

by ZEROCOLA 2011.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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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씬에서의 신인은 요 근래 찾아보기가 참 힘들었었죠.
항상 얘기하듯이 요새 가요판 자체가, 아이돌 그룹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으니, 낄틈이 없는것일수도......
이번 구정 연휴 오랜만에 티비를 쭉 봤는데, 뭔 아이돌들이 그리 많은지, 모든 프로그램에 아이돌' 이 붙습디다.
물론 그네들중에 실력있는 친구들도 분명 있고, 구정연휴 그많은 프로그램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 춤연습에 마라톤에, 수영에,
외국까지 날아가서 촬영하고, 그런 어떤 초인적인 정신력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얘기가 좀 샜는데, 이런 가요판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소신있는 아티스트들과 기획사들의 노력으로, 활발하지는 않을지라도
신선한 장르, 신선한 형식의 노래들을 들어볼수 있다는건 참으로 즐거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힙합씬에서 소신있게 앨범을 발표하는 소울 컴퍼니에서, 신예 크루셜 스타'의 앨범이 발매됐습니다.







사실 크루셜 스타는 신예라고 하긴 좀 뭐한게, 여러 무대에도 많이 올랐었고, 본 앨범 발표 전에 디지털 싱글
예를들면 Catch Me if you can 이나 Crucial Star VS Mad Clown , 등의 앨범들을 발표했었으니, 완벽한 신예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죠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이 마음에 들었던점은, 힙합이라는 장르에서 가장 잘 표현할수 있는, 파워풀한 느낌을 앨범에서 잘 살리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크루셜 스타의 보이스 역시 충분히 강한 느낌을 가지고 있어, 강한 비트와 파워의 곡들을 잘 소화했다는 느낌입니다.

01_ It's My Turn
 
이런 느낌의 곡을 참 오랜만에 들어봤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근엔 찾아보기 힘들었던, 파워풀한 곡이랄까요.
물론 요새도 파워풀한 곡들은 많이 있지요. 아이돌들의 파워 댄스용..... -_-;;
크루셜 스타의 랩핑도 적절히 낮게 깔리며 비트와 조화를 잘 이루고 있구요, 이번 앨범의 파워를 충분히 느낄수 있는 첫 곡 !

03_ Tonight (Feat. 샛별)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의 곡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주석과 이소은의 Sunshine 이나, 바스코와 서연이 함께한 두번째 느낌
(첫느낌2) 라는 곡들의 느낌이 나는, 부드러운 랩과 부드러운 여성 피쳐링의 조화가 완벽히 이루어지는, 바로 그런 곡입니다.
피쳐링으로는 샛별' 이 참여했구요. 첫번째 트랙에서 굉장히 파워풀한 랩핑을 보여준 크루셜 스타이지만, 이번 트랙에선 차분한 랩핑이 샛별의 피쳐링과 잘 어우러져 있어 전체적으로 차분한 곡이 됩니다. 특히 이런곡의 경우엔 여성 피쳐링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한데, 샛별은 뭐, 다른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한 피쳐링을 소화하고 있지요.
- 이번 앨범 강 추천곡 되겠습니다 -

05_ Change Of My Life

도끼, The Quiett 의 화려한 피쳐링을 자랑하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격인 트랙 입니다. 역시나 전체적으로 굉장히 강한
느낌이고, 세 랩퍼의 보이스 역시 원래 그랬듯이, 강한 내용의 라임들을 강하게 내뿜고 있는 트랙 이지요.
비트에 짝짝 달라붙는 랩핑 덕에 힙합에 익숙하지 않은 리스너라도 어렵지 않게 감상할수 있는 곡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번 리뷰부터는 앨범에서 절대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트랙들을 따로 모아서 리뷰해보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절대적으로 개인적인 느낌에 의해 아쉬웠던 부분들을 정리한 정도 랄까.....


08_ 잘 찾아봐.

앞쪽 트랙들에 비해서, 뭐랄까 좀 너무 댄스곡 느낌이 나서 아쉬웠던 곡, 그의 랩핑은 물론 수준급이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현란한 댄스를 구사하는 아이돌 그룹의 모습이 자꾸 떠올랐던 곡이었어요.



대한민국에서 가수란,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직업이 아닌, 춤도 잘춰야 하고, 예능에선 웃길줄 알며, 달리기도 잘해야 하고,
그외 여러가지 개인기를 가지고 있어야만 하는, 어찌 보면 상당히 불쌍한 직업입니다. 나같으면 못해...
이런 예능 분위기 탓에, 정통힙합을 추구했던 아티스트들이 예능 프로에 나와 시청자들을 웃기는 일이 이젠 어색하지 않게
되어버렸지요. 개인적으로 뭐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고, 그만큼 힙합' 이라는 조금은 대중적이지 않은 장르를 대중들에게
알리는데 있어 어느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구요.






이런 형국에서, 힙합 씬에 신보를 발표하고 첫발을 내딛은 크루셜 스타' 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리스너가 있어야 아티스트가 있고, 듣는 사람이 있어야 음악하는 사람이 있지 않겠습니까 -
힙합의 본 느낌을 지키면서, 조금은 더 대중적인 느낌으로 들어볼수 있었던 이번 1 집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대중들과 더욱 소통할수 있는, 그런 아티스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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