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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후기

유쾌한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by ZEROCOLA 2011.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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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얼마만의 영화인가. 집에서 캔맥주 빨면서 다운받아 보는 영화는, 당최 긴장감이란거 자체를 느낄수도없고, 몰입 자체가 안되서 그리 즐겨보지 않는 편이라, 극장에 갈때면 약간은 기대도 하게 되고, 제발 중간에 화장실가고싶지만 않아라 라고 생각하면서. 몰입하게 되는데, 두둥... 구정연휴였던 거지요, 극장에 갔더니 볼 영화가 없습디다. 그러던중 시간이 맞았던 유일한 영화가 바로 조선명탐정.
난 탐정이라길래 스릴러 뭐 이런건줄 알았지, 근데 " 어 오빠 이거 코믹인데???? "

코믹영화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절대 극장에서 보지 않는 습성을 가지고있던터라,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였기에... 표를 끊고 영화를 보게 되지요. 스포는 없으요.





사실 누가 나오는지도 모른채 자리에 앉아 오프닝을 보고 있자니, 김명민, 오달수, 한지민 으 캐스팅 좋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이고, 특히 한지민이요 우왕, 근데 김명민, 게다가 코믹이라. 조금 걱정스럽기는 했다.. 오달수야 뭐 워낙 천부적인 카멜레온 같은 사람이고..
김명민은 사실 그 특유의 목소리 때문에도, 진지한 역할이 잘어울리고, 드라마에서도 주로 진지하고 좀 강한 캐릭터들을 해왔던터라...
영화를 보고 집에 돌아와서 동생에게 이영화 봣다고 햇더니 " 아 김명민은 맨날 영화 고르는게 어째... " 라는 평이 생각나네용.

그래도 극중에서 오달수와 김명민은 나름 호흡을 잘 맞추며 웃음 코드를 선사하게 됩니다. 솔직히 좀 억지스러운 설정이나 안웃긴 부분들도 많았는데, 가족단위 관객이 많아서였는지 많이들 웃더라.. 내가 좀 안웃겨도 다른사람들이 웃을수 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세상인가.

아 화장실 가고싶어졋어.... 근데 한지민은 언제나옴??
이러고 있던 찰나.




화장실 따위는 갈수없게 되어버렸습니다.JPG



사진이 좀 이상하게 나왔는데, 한지민은 특유의 좀 약해보이고 순해보이는 이미지 대신, 위 사진과 같은, 저걸 뭐라해야하나 악녀?
아무튼 저런 이미지로 영화에 등장하게 되지요. 우왕... 사방에서 남자 관객들의 침삼키는 소리가 나를 포함해서 울려퍼짐요.
극중 김명민의 한지민을 보고 맛탱이간 표정, 우리 모두가 그랬슴니다.

한지민 가슴골 통했다. '조선명탐정' 박스오피스 1위

심지어 이런 뉴스도......... 인정한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웃음 코드와 나름대로의 반전, 그리고 나름대로의 액션 등, 가족 영화로서 손색없는 구성을 갖추고 있고, 한지민의 몸매를 카메라가 너무 훑어대기는 하지만, 부모님들, 요새 아이들 저런건 코인 주고도 안받아요 *^^*
무엇보다 영화 내내 등장하는 멋진 풍경이, 막힌 내 가슴을 뻥 뚫어주는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또하나의 볼거리였네요.
마지막 반전이라고 우기는 부분은, 솔직히 난 아직도 제대로 이해가 안가지만, '스카이 라인' 이라는 영화의 마지막 부분처럼, 관객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시발 뭐야' 를 외칠 정도는 아니었으니깐, 넘어가기로 함니다.
반전이 끝나고 다시 청순하게 변신한 한지민의 그 착한 말투가 너무나도 거슬리긴 했으나, 아 좀 하나로 가라고...... 난 악녀가 더 좋다.
악녀 캐릭터에 어울리는 한지민의 또다른 발견' 이라는 점에서 좀 칭찬하고 싶고..
뭐 개봉 10일만에 200만 돌파던가, 사실 이런 기록에 대해 무지해서 잘 모름니다, 복잡하지 않고 편하게 볼수 있는 영화였다 라고 평하고싶네요. 오달수씨의 연기는 뭐, 따로 평하기가 뭐할만큼 손색이 없었으므로..... 넘어감니다.




하지만 이런 오글거리는 짓은 좀 안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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