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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통통튀는 걸그룹계의 신예, 달샤벳 - Supa Dupa Diva

by ZEROCOLA 2011.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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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앨범은, 그동안 리뷰헀던 앨범들과는 조금은 성격이 다른게, 그동안은 좀 언더적인 느낌의, 그런 뮤지션들에 대한 리뷰였다면, 이번에는 그래도 공중파 및 케이블에서 꽤 모습을 볼수 있고 음악도 들을수 있는, 그런 앨범에 대한 리뷰가 되겟습니다.








네 요근래 티비에서도 꽤 자주 볼수있고, 이래저래 노래도 많이 들리고 있는 달샤벳 이라는 그룹입니다. 보통 음악성을 강조하는 뮤지션들의 음반을 많이 리뷰했던 터라, 좀 뭐랄까, 오버적인 이런 그룹에 대한 리뷰가 어색하기만 한데, 게다가 앨범 자켓에서부터, 과연 공정한 리뷰를 할수있을까 혼란이. ^^;; 처음엔 몰랐는데 자켓에 멤버 전원의 자필 서명까지 되있더군요.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슈파두바디바 뿅

이번 앨범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E-TRIBE 가 총 프로듀싱을 맡았다는 점인데요, 난 솔직히 이트라이브 하면 옛날에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가요제에서 박명수와 제시카의 '냉면' 밖에 생각이 안남.. 아니 대체 그런 좋은 곡이 어딧단 말인가... 항상 말하지만 음악이란건 듣는사람 마음이지요, 남이듣기에 병맛나는 곡도 내가들었을땐 심장을 울리는 곡이 될수잇단 말입니다. 여튼, 그밖에 수많은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이트라이브가 총 프로듀싱을 맡았다는 점이, 어찌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어찌보면 앨범을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들어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요.

사실 이 그룹의 멤버들을 티비에서 처음 보고는, 나이대가 꽤 있겠구나 라고 생각해서 절대 아이돌은 아니겠구나, 단지 아이돌스러운 음악을 하는 그룹이겠거니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아이돌이네요.. 나이들이 다들 어립니다... 음... 키들이 커서 그런가, 아무튼 음반 리뷰이니 쇼잉적인 부분에 대한건 제껴두고, 음악적인 부분에 집중하도록 하지요.





하지만 자켓사진들은 음악성에 집중하기 힘들게 만들기도.........



001. Dal shabet [With. BIGTONE]

아니 난 솔직히 씨디를 딱 넣고 플레잉 했는데, 첫트랙인 이곡 나올때 씨디를 잘못넣은줄 알았다는... 앨범자켓에 현혹되어 첫곡부터 당연히 소녀풍의 멜로디가 울려퍼질줄 알았는데, 갑자기 하드한 비트에 랩핑이 이어지는....... 이트라이브 이 재간둥이!!
솔직히 예전 애프터스쿨의 1집에 있던 곡제목 생각안나는 그 곡과 느낌이 닮아있긴 한데, 애프터스쿨도 당시 이런 하드한 느낌의 곡을 좀 밀다가 결국 안먹혔던 걸로 기억함니다. 뭐 이번 트랙은 객원 랩퍼의 부분이 더 크기도 하고 그냥 인트로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듯.



002. Supa Dupa Diva

넹.. 바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수파 두파 디바 (아 읽기도 힘들어)  입니다.



이트라이브가 가사를 썼다는 점 또한.... 첨엔 어라? 라고 생각햇으나 곧 '냉면' 의 가사를 생각하고는 고개를 끄덕거렸죠.
전체적인 곡 분위기가 굉장히 발랄하고, 가사 또한 손발이 오글거릴정도로 귀여운 그런 가사를 가지고 있지요. 티비에서 이 곡 몇번 봤는데, 상당히 현란한 댄스를 구사했던듯.......

근데 타이틀곡인 이번 트랙의 가장 큰 문제는, 전체적인 보이스 음색이 너무 비슷해서, 대체 누가 누군지 구분이 안간다는, 아이돌 그룹 특유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점입니다... 티비에서 노래부르는 모습을 몇번이고 보지 않는다면 대체 누가 어느파트인지 구분하기 힘들듯
움치기 움치기 하다가 너의맘을 움직여' 로 바뀌는 이런 가사야말로 이트라이브가 아니면 누가 구사하겠습니까 대체.

곡 분위기 자체로만 보자면 드라이브할때 듣기에도 좋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듣기에도 좋은, 신나고 발랄한 느낌의 곡이라서 좋고, 후렴구 부분도 어느정도 중독성이 있어서, 나름 인기를 끌수 있을만한 곡이다' 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아 근데 앨범자켓에 수록된 가사를 보고있는데, 한글가사는 별로 없고 전부 Oh-Oh-Oh 아니면 Supa dupa Diva 임... 이건 너무해...



003. 매력 덩어리

보도자료에 따르면 슈파 두파 디바와 끝까지 타이틀곡 경합을 벌였다고 하는데.... 당최 이해하기가 조금 힘들긴 한데, 이번 트랙 역시 한글 가사보다는 감탄사 내지는 의미를 알수없는 영어 가사가 너무 많아서 도대체 곡이 전하고자 하는 바가 뭔지 이해가기가 좀 힘들었던 점이 많이 아쉬웠네요. 타이틀곡으로 하지 않았던건 적절한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004. Oh! Wow!! Feat. 쿤타

자켓에 피쳐링 쿤타' 를 보고 설마 했는데, 집시의 탬버린의 쿤타 씨가 맞더군요. 개인적으로 음악적인 작업은 아니고 촬영작업때 한번 뵌적이 있는데, 굉장히 유쾌하고 활달하고 재밌는분. ^_^

쿤타씨가 등장하는 영상은 요기 - > 2010/08/02 - [VIDEO] - 정신상태 리빌딩

아무튼,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트랙인데, 레게적인 느낌과 이 그룹 특유의 귀여움이 잘 조화된 트랙이기도 하고, 멤버 개개인의 솔로파트가 잘 나뉘어져 있어서, 각각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할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트랙임니다.
유일하게 이번 트랙에서 이트라이브가 손을 안댄 트랙이기도 하군요 ^^;;; 쿤타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구요.
하지만 역시 요새 가요계에서 타이틀곡으로 밀기에는 임팩트가 부족한... 듣기에는 좋으나 보기에는 그리 좋지 않은, 비쥬얼적인 요소를 가미하기가 상당히어려운 곡이라서... (훌라춤 추면서 부를수도 없는노릇이지않나..) 타이틀곡에선 배제되지 않았나, 마 그렇게 생각하고잇습니다.

005. 타이틀곡 슈파두파디바 의 인스트루먼트 버전 임니다.






분명 자켓에도 명시되 있듯, 이번 앨범이 이들의 첫번째 '미니' 앨범 임에도 불구하고, 앨범 자체는 절대로 '미니' 가 아닙니다. 많은 페이지를 멤버 개개인별 소개 및 화보, 그리고 멤버들 각자가 하고싶은 말을 적는데 할애하여 페이지수만 해도 엄청나지요.
모든 사진을 찍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분명 남자분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화보들도 여러장 있슴니다. 혼자만 볼꺼야....

아무튼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돈으로 밀어붙이는 시대도 지났고, 소속사에서 이만큼의 투자를 할만한 가치가 있는 그룹이다' 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런 전폭적인 시작이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자신만의 음악을 하기 위해 언더에서 계속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도 있고, 또한 이렇게 오버쪽에서 어느정도 명성을 얻고 나서, 그후에 점차 자신들이 원하는 색깔로 변신해 나가는 뮤지션들도 분명히 있지요. 개인적으로 달샤벳이 후자 쪽에 속하길 원하는건, 너무 욕심이려나요....






개인적으로 이트라이브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부분도, 싫어하는 부분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가 총 프로듀싱을 담당했다고 해도 결국엔 그 앨범을 소화하는 뮤지션의 능력에, 앨범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할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달샤벳, 누누히 봐오는 데뷔하고 방송에서 몇번 보고 다신 볼수없는 그런 그룹이 아닌, 그녀들만의 색깔을 확실히 찾아서 장수할수 있는 그런 그룹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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