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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후기

몰트 위스키의 새로운 발견, The SINGLETON CLASS

by ZEROCOLA 2011.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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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가무를 사랑하는 사람중에 한명으로서, 술이란건 단순히 마시고 취하는 것을 떠나서, 사람 사이를 가깝게 해주고, 거짓을 없애주고,
벽을 허물어주는 매개체라는 생각을 가지고 술도 알고 마시면 참 좋지 않겠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본인이었습니다.

그러던중 좋은 기회가 생겨 디아지오코리아에서 진행하는 더 싱글톤 클래스 프로모션에 참여하게 되었네요.


 






행사가 진행된곳은 롯데호텔 소공 피에르 바, 그리고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지하의 뭄바, 강남에 위치한 STAGE 9 이렇게 세곳이었구요.
교통사고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터라 참여가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빨리 퇴원하게 되어 파이낸스센터 지하에 위치한
뭄바 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눈비보라가 참 많이 왔죠... 춘삼월인데...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지하2층에 위차한 뭄바



이번 행사는 블로거 1인을 포함한 동반 3인이 싱글톤과 싱글볼(추후에 설명) 을 즐길수 있는 공간 및 시간을 마련해 주고,
단순히 위스키만 즐길수 있는 것이 아닌, 어드바이저의 간략한 설명이 곁들여지는 구성으로 이루어졌는데요.
공짜 술만 주고 드시다 가세요"  라는 컨셉이 아닌, 보기 드문 신선한 프로모션이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지 않나 싶습니다.




아이패드를 이용한 프레젠테이션



역시 직장인들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평일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뭄바 안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구요, 와인을 마시는 손님들과
위스키를 마시는 손님들이 적절히 혼재되어 특이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미리 세팅된 자리에 앉고 싱글톤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는데요, 설명은 단순히 말로 전달하는것이 아닌 아이패드 (요새 대세죠..)
를 이용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시각적으로 잘 전달했다고 생각되네요.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라면 많은 손님들로 인해 업장 내가 너무 시끄러워서 설명해주시던 분의 설명이 잘 들리지 않았던 점.. 정도랄까..






설명을 들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몰트 위스키와 블렌디드 위스키의 차이점이었는데요,
우선 몰트 위스키의 몰트는 발아한 보리 를 뜻하구요. 이러한 몰트만을 발효,증류,숙성시킨 게 바로 몰트 위스키입니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몰트위스키 원액에 호밀, 옥수수, 귀리 등 다른 곡식을 담가 만든 그레인 위스키를 섞은 것이라고 할수 있구요.

언뜻 이해가 안가실수도 있어 예를 들어보자면 발렌타인, 조니워커 등 우리가 흔히 접하는 위스키의 경우 대부분 블렌디드
위스키이구요, 이번에 소개하는 싱글톤의 경우엔 몰트 위스키 라고 할수 있겠네요.

사실 국내에선 몰트 위스키의 소비량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는 독주를 좋아하면서도 독한 향과 맛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 국내
음주 문화의 특성일수도 있고, 초기 위스키 수입이 활성화되던 때에 국내에 불었던 폭탄주 바람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도
사실일 테구요.  이러한 여러가지 영향 때문에 상대적으로 향과 맛이 부드러웠던 블렌디드 위스키가 국내에선 강세였는데,
바로 싱글톤이 이러한 국내 위스키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게 된겁니다.






앞서 말한것처럼 블렌디드 위스키에 길들여진 국내시장에 도전하기 위해서 싱글톤은 여러가지 변화의 시도들을 하게 되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몰트위스키 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몰트 위스키의 경우 블렌디드 위스키에
비해서 그 맛과 향이 많이 독한 것이 사실인데, 싱글톤은 이러한 점들을 아시아 시장에 맞게 손보고 내놓았다는 점이지요.
실제 시음 중에도 다른 몰트위스키들에 비해 상당히 부드러운 향과 맛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진하긴 진해요 ㅜㅜ )




싱글톤과 함께여야만 즐길수 있는 싱글볼


그리고 싱글톤의 또한가지 야심작, 바로 위 사진에서 볼수 있는 싱글톤 전용 아이스볼, 싱글볼 인데요.
일행 모두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아이스볼 입니다. 실제로 일행중 한명이 그냥 둥그런 틀에 얼린 얼음 아니냐 라고 질문했으나,
이 싱글볼은 얼음을 얼릴때 산소를 주입해 얼음 내의 산소의 양을 조절하고, 한번 얼린 후 다시한번 산소를 주입하고 얼리는 복잡한
과정을 통해 탄생한 아이스 볼입니다. 업장에서 직접 얼리는것이 아닌, 위스키 수입업체인 디아지오 측에서 직접 공급한다고  하네요.

이러한 싱글볼은 위스키를 만났을때, 녹는 시간 등이 일반 각얼음과 차별화되어, 상대적으로 독한 싱글 몰트 위스키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주기도 하구요, 금방 녹아서 물이 되어버리는 각얼음에 비해, 오랜 시간동안 천천히
녹으면서 싱글톤의 최상의 맛과 향을 유지시켜주는데 일조한다고 합니다.






위 사진처럼 일반 각얼음과 싱글볼을 넣은 잔 각각의 잔에 싱글톤을 마셔보고 그 맛과 향을 비교해볼수 있게 세팅해준
배려가 돋보였구요. 싱글볼의 경우 싱글톤을 주문했을 경우에만 제공되기 때문에 앞서 말한 특징들 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적인 요소 등이 배합되어 훌륭한 마케팅 툴로 사용할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리 많은 업장에서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싱글톤과 싱글볼을 함께 즐길수 있는 곳이 많아질 예정이라고
하니 한번씩 즐겨 보시는것도 좋을듯 하네요. 아이스볼 정말 이뻐요.. 집에 가져오고 싶었다는 ㅋㅋ






준비된 설명이 끝나고 간단한 사이드디쉬와 함께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싱글톤을 즐겨볼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악천후 속에서 먼길뚫고 달려와 함께 참석했던 분들에게도 조금은 덜 미안해질수 있는 시간이었던듯 ^^;;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국내 위스키 소비량과 과연 하루 위스키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이트는 어디일 것인가에 대한 열띤 토론
등이 이어졌던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지요.






이번 행사에서 또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점은 함께 참석한 사람들에게도 행사를 다시한번 즐길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었는데요,
즉석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해 참석자들의 프로필을 입력하고, 이 신청자들이 추천한 또다른 한명에게도 행사 참석의 기회를 주는 등,
우스갯소리로 다단계 아니냐 라고 할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싱글톤과 싱글볼을 경험할수 있는 기회를 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함께 참석한 분 중 와인 교육기관에 근무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와인 뿐 아니라 하드리큐어 쪽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을 남겨주셨네요. 저역시 그리고 함께 참석한 사람들 모두 즐겁고 뜻깊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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