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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낙서가 아닌 예술, MAD VICTOR 의 그래피티 퍼포먼스

by ZEROCOLA 201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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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라는 부분을 힙합의 한 장르로 적용하느냐 마느냐는 사실 말들이 많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건
이 그래피티 라는 것이 예전의 인식에서 많이 벗어나, 하나의 예술 장르로 존중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그래피티 를 스프레이 락커를 가지고 하는 일종의 낙서 쯤으로 치부하고, 경찰과 쫓고 쫓기는
그래피티 아티스트들도 있었고, 그래피티를 하기 좋을만한 담벼락이나 다리의 교각 등에는 CCTV 가 설치되어 있다는
살벌한 문구들이 붙어있고는 했었죠. (이건 여전히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

그런 와중에 그래피티를 낙서가 아닌 하나의 예술 장르로 더욱더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 팀이 있는데,
바로 MAD VICTOR 라는 팀입니다. 주로 그래피티 아티스트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단순히 그래피티만 하는것이 아닌
사진이나 보딩 등 여러가지 예술과 접목시킬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 나아가고 있으며, 그래피티만 해도 몰래 밤에하는것이 아닌
대낮에 미리 어디어디에서 그래피티 퍼포먼스 를 한다 라고 공지하고 하나의 쇼를 플레잉하듯이 그래피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3월 26일에는 서울 신촌역로 에서 매드빅터의 그래피티 퍼포먼스가 열렸는데요.
퍼포먼스 사진들을 첨부해 봅니다.








사진에서도 볼수 있는것처럼 이들의 그래피티엔 주로 고양이가 빠지지 않는데요, 매드빅터가 특히 좋아하는 소재이자 동물인 고양이
를 소재로 한 그래피티 퍼포먼스들이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기대하시고 계시다가 매드빅터의
그래피티 퍼포먼스 일정이 나오면 직접 가서 확인하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매드빅터 공식 사이트
http://www.madvictor.com







매드빅터의 고양이 사랑은 결국 그래피티로만 끝나지 않고, 고양이를 모티브로 해 인기를 끌고있는 담배 '레종' 의 케이스 디자인에까지
그들의 그래피티 아트가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이쯤되면 그래피티는 단순한 낙서나 스프레이질이 아닌, 하나의 예술, 문화 로 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또한 이번 퍼포먼스에서 보여준 것처럼, 숨어서 몰래하는 그래피티가 아닌, 합법적으로 진행하는 그래피티 라는 점에서도 또하나의
의미가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사실 그래피티 라는 부분의 시초 역시 힙합적인 마인드인 체제에 대한 반항 등의 요소를 담고
있는 부분이었는데, 이러한 느낌은 한국에는 사실 좀 맞지 않죠, 마땅한 장소도 없거니와... 

하지만 요즘들어 정부나 기업 등에서도 그래피티를 하나의 예술 장르로 인식하고, 그래피티를 통한 광고물 제작이나 기존 건축물 등을
더욱 아름답게 꾸밀수 있다 라는 점에 인식을 함께하고 있는점은 긍정적인 변화가 아닌가 보여집니다.







이번 매드빅터의 그래피티 퍼포먼스 역시 향후 하나의 문화, 또는 관객이 있는 하나의 플레잉 으로 충분히 발전할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기대가 됩니다. 다음의 그래피티 퍼포먼스 때에는 꼭 영상을 촬영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앞으로도 멈추지 않는 그들의 열정,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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