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에 오래 다니신 분들이라면 서래마을 입구 스타벅스 근처에 있던 은파생갈비를 기억하실 텐데요. 이 은파생갈비가 대신양대창으로 바뀐 지도 몇 년이 되었는데, 오랜만에 생각나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분명 검색을 통해서 영업 중이라는 걸 확인하고 예전 기억을 더듬어 예전에 매장이 있던 곳으로 방문했는데, 없더라구요. 당황해서 다시 잘 찾아보니 입구가 바뀌어서 찾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찾아간 대신양대창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예전에는 분명 간판도 크게 보이고, 밖에서 매장 내부가 훤히 보이는 구조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간판도 작아지고, 입구도 좁아져서 모르고 지나가면 찾기가 어렵게 바뀌었습니다. 뭔가 사정이 있어서 바뀐 거겠지요. 매장 위치는 예전과 동일한데 구조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대신양대창 메뉴판입니다. 대표메뉴는 곱창구이와 대창,막창,특양 구이가 있겠구요. 식사와 사이드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요즘 식당을 가면 느끼는 건데, 언제 소주가 5,000원이 됐나 싶더라구요. 뉴스에서 소주 가격이 6,000원으로 오르네 마네 하는데... 물가가 오르는 게 점점 피부로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맥주는 벌써 6,000원이네요...
기본 반찬 세팅입니다. 필요한 것만 있는 심플한 구성입니다. 상추 무침은 사장님이 싱싱한 상추를 바로 꺼내서 양념에 무쳐서 가져다주셔서 매우 맛있습니다.
보글보글 맛있게 끓여 나오는 선지국은 서비스입니다. 술안주로 이만한 게 없죠.
곱창과 대창과 특양 구이의 콜라보 입니다. 한우곱창은 사장님의 설명에 따르면 곱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많았습니다. 곱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곱창은 토치로 겉면을 한번 더 익혀줍니다. 갤럭시의 음식 모드로 찍었는데 왜 포커스가 가운데만 잡히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제가 쓸 줄 모르는 건지......
사진에는 없지만 사이드 메뉴의 육회도 주문해서 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짜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메인 메뉴인 대창과 특양 구이는 맛있는 편이라서 만족할만한 식사였습니다. 예전에 오발탄 여의도점을 리뷰한적이 있는데,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서래마을에서 맛있게 즐길만한 곳입니다. 예전에는 손님으로 가득 차서 기다려서 먹은 적도 있는데, 뭔가 사연이 있어 보이는 가게 구조 변경과 저녁 7시 반인데도 손님이 저희 팀밖에 없었다는 점이 세월의 변화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하네요. (물론 이후에 손님들은 계속 들어왔습니다)
술을 한잔 하고나니 또 센치해져서 나오는 길에 벽면에 쓰여있는 글귀가 마음에 와닿아 찍어보았습니다. 모두들 사랑하고 계신 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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