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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차에 달려 가는 자동차 by keizie |
지난 일요일 저녁, 마트에서 어머니는 장을 보시고 난 뭐좀 사고서 주차해논 차에서 자고있었다.
잠이 막 들었을 무렵 쿵하는소리와 함께 흔들리는 뿡뿡이..
깨어보니 후진주차하던 차량이 운전석쪽 앞휀다를 가격..... 하필이면 RV였다...
받은걸 알았는지 몰랐는지.. 부딛힌 차량은 다시 차를 앞으로 빼고 있었고, 차에서 내려 파손부위를 바라보고 있자
주차하고선 차에서 내리는 상대편 차주...
상당히 당황한듯 보였다..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모르는듯..
일단 보험사에 연락하시라고 하고선 주차요원을 불렀다. 사고났다고... 허나 가해차량 차주와 피해차량 차주가 둘다 있는걸
확인한후 둘이 알아서 처리하라고 하고선 사라짐.
백프로 피해차량인 나는 아무말없이 담배만 피워대며 상대차주가 보험회사에 연락하는걸 지켜보고있었고.. 잠시후 보험
접수번호를 받아서는 알려준다. 자기 과실인것같은데 미안하게 됐다는... 애매모호한 말을 듣고선 자리를 떳다.
집에오며 생각해보니 영 찜찜해서.. 각서라도 받아둘걸 싶었나 하는 생각에 우리 보험사에 연락해보니 저쪽에서 보험접수
했으면 과실인정이니 걱정마시고 혹시나 나중에 말을 바꿀경우 우리 보험사 사고처리반에서 도와주겟노라 했다.
그리고 다음날, 잠시의 시간차로 상대차량 보험회사 직원과 아버지라는 분의 전화.
보험사에선 차맡기면 전화달라고 했고, 아버지라는 분은 견적부터 뽑아서 알려달라햇다, 아마도 비용이 안크면 현금처리 할
모양이었던듯..
동서울정비사업소에 차를 맡기고 견적을 내보니 앞범퍼 교체, 왼쪽 휀다 교체, 약 48만원... 상대방에게 전화를 하자 금액에 흠칫
놀란다.. 대충 빠대기로 피면 안되겠느냐고........ (한강다리가서요?...)
정중하게 사고부위 전부 교체해야 한다고 말씀드리자 보험처리 하겠다고 하셔서 보험처리 접수, 수리기간중 이동을 위한 렌트카 대차. (이부분까지 상대보험사에서 모두 처리해준다)
대차 나온 차량은 라세티인데... 아무래도 준중형이다 보니 경차보다는 백배 낫구나, 승차감이나 속도감 여러면에서.......
자꾸 라세티 프리미어를 땡기게 한다....
자 그럼 요기서 차량사고시 간략한 대처요령 -
모든 사고에 있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것은 시시비비를 가리는것이 아니라 부상자가 있는지의 여부이다. 자차측이든 상대측이든
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있는지를 우선 확인하여야 한다.
- 가해차량, 피해차량 불확실시.
앞서 말한대로 우선 상대방 운전자 및 동승자의 부상 여부를 확인한다. 내 몸의 상태나 동승자의 부상여부 역시 확인... 해야
하지만 사실 경황이 없기 마련이다. 특히나 정차해있는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접촉사고는 과실여부
가 애매하기 마련이다. 이경우 절대로 차량을 이동시켜선 안된다.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면 사고표시용 흰색 스프레이 (마트에서
몇천원에 판매한다) 로 차량위치와 번호라도 적고 사진으로 사고당시 차량위치 등을 정확하게 기록해야 한다. 아무런 기록보존
없이 차량을 이동시킨다면 어느쪽 보험사 직원이 먼저 도착하느냐에 따라 과실비율이 180도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아무런 기록 도구가 없다면 경찰에 연락한다. 경찰은 사고위치표시, 사고수습 등만을 처리할뿐 시시비비는 가려주지 않는다.
과실여부는 보험회사 직원을 기다리자. 경황이 없고 상대방이 소리부터 지른다고 해서 혹시 내가 잘못한거 아닌가 싶은 마음에
신분증을 건네주거나, 각서를 쓴다거나 해서는 절대 안된다. 보험회사 직원을 기다리는것이 중요하다.
- 자차가 피해차량일 경우.
보통 신호대기중 뒤차량에 받히는 경우가 가장 많다. 살짝 받혔는데 말도안되게 목부터 잡고 내리는 시대는 지났다. 허나 충격이
컸다면 혹시모를 후유증에 대비해 검사정도는 받아보는것이 좋을듯 싶다. (처음부터 입원을 한다거나 하는 생각은 버리는게
좋다. 늘어나는 보험사기(나일롱) 건수를 보면 더이상 가벼운 접촉사고로 보험금 타내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다.
이경우에도 역시 사고현장 보존이 중요하다. 아무런 기록없이 차량을 이동할경우 상대방이 말을 바꾸는 경우가 생길수있다.
상대방이 과실을 백프로 인정하는것이 중요하며 차량을 이동해야 한다거나 하는 경우 간략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각서 등을
받는것도 좋다. 하지만 역시 보험회사에 연락이 급선무다. 긴출반 은근히 빨리 온다..
- 자차가 가해차량일 경우.
생각지도않게 정차해있는 앞차를 추돌하는 경우가 있을수 있다. 우선 앞차량 운전자의 상태부터 확인한다. 실제로 요새도
목부터 잡고내리는 운전자들을 심심찮게 볼수 있는데, 부상상태 확인 후 바로 보험사에 연락한다. 설사 가벼운 접촉사고로
차량에도 이상이 없고, 앞차량 운전자도 그냥 가라고 했다고 해도 상대차량 번호와 연락처, 이름 등은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아무생각없이 자리를 떴다가 뺑소니로 신고당하는 경우가 생길수 있다. 반드시 사고즉시 보험사에 연락하고 상대방이
이상이 없다는 확인서 등을 받아두는것이 좋다. 혹여 앞차량이 현금으로 보상을 받으려는 경우가 생길수 있는데 가급적이면
보험사에 연락하여 처리하는걸 권하고 싶다. 차량수리비도 그렇고 차후에 병원비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을수 있으니 조심.
모두 그런것은 아니지만 추돌한 앞차량이 택시라면 피곤한 상황이 될수 있다. 일단 보험사에 연락해 긴급출동 요청하라.
앞차량을 추돌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은 가지고 있어야겠지만 사고처리는 보험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서 해준다.
매달 내는 자동차보험료는 배터리 방전시 레카부를려고 내는것만이 아니다. 보험사를 적극 이용하라.
- 보행자 추돌시.
다른생각할 필요없다. 즉시 보험사 연락 및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한다. 상대방이 괜찮다고 그냥 가라고 해서 그냥 갔다가
뺑소니로 신고당하는 경우를 여러번 봤다. 그래도 상대방이 그냥 가길 원한다면 보험사에 연락하여 어떻게 해야할지를
물어봐야한다. 상대방의 연락처 등은 기본적으로 받아놓아야 한다. 이경우에도 간혹 현금보상을 원하는 보행자가 있을수
있으나 차후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기에 보험사에 맡기는 편이 속편하다.
숱한 접촉사고들을 접하면서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할 내용들을 적었으나 가장 중요한건 안전운전, 그리고 방어운전이다.
그리고 사고발생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는것이 중요하다.
내일도 안전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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