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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칰

한화이글스, 총체적 부실.

by ZEROCOLA 201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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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 한화이글스 감독의 얼굴이 어둡다.
야심차게 시작한 2011 시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작년의 악몽을 떠올리는 플레이들이 조금씩 보이고 있기 때문.






역시나 가장 큰 걱정은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 수비불안, 타선의 집중력 부족 이 아닐까 싶은데,
작년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던 류현진이 개막전을 비롯, 이후 경기들에서 다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는것 또한 이러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여기에 송창식과 3년만에 선발등판한 양훈 역시 그리 좋은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1회부터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추격의지조차
꺾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어 팬들을 한숨짓게 만들었다.







내야부분에서는 역시 들쭉날쭉한 수비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정원석과 전현태, 이 두선수의 수비가
불안하기 짝이없다. 물론 실수야 누구나 하는거라지만,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선수들이 한경기에서 두세개의 에러를,
그것도 어려운 타구도 아닌 기본적인 플라이나 기본적인 내야땅볼 송구를 연이어 실수를 한다는건 기본적인 정신력의
문제라고밖에는 볼수가 없다.







오죽하면 훈련때 런닝을 제대로 안한다는 얘기까지 팬들 사이에서 흘러나올까.. 스포츠라는것이 승패가 있기 마련이지만,
지더라도 어떻게 지느냐 그 내용이 중요한데, 꼴칰의 경기는 대부분 근성이나 투지가 안보인다는 점이 항상 아쉬운 부분이다.

그나마 공격력의 경우 조금 활발한 감을 찾아가고는 있지만, 이 역시 주자들의 집중력없는 주루플레이 등으로 공격의 맥을
끊어버리는 등, 문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러한 점 역시 근성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꼴칰의 정신개조가 시급하다.



하지만 아무리 꼴칰이라고 해도 단점만 가지고 있는것은 아니지.
선발라인업에 합류한 안선생님 안승민의 경우 위기상황에서도 침착함을 보여주며 2011 시즌 가능성을 예감케 한다






그리고 작년 말부터 서서히 두각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패전처리에서 실력을 쌓고 있는 장민제,
필승계투조의 박정진 윤규진, 새로운 마무리 용병투수 오넬리 역시 꼴칰에서 한줄기 빛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사이에 가을전어 유원상이라는 복병이 숨어있다는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4번타자 최진행이 기대를 부르고 있지만, 역시나 아직은 들쑥날쑥한 공격력 때문에 확실한 팀의 간판타자 라는
타이틀까지는 어울리지 않는듯 하다.






또한 부상을 딛고 일어났으나 작년 매우 부진했던 강동우는 올시즌 초반 놀랄만큼 강한 타격을 보여주며 공격력에 불을
지피고 있고, 벌써 시즌 2호홈런, 그중에 하나는 연장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던 이대수 역시 또 한줄기의 빛을 선사한다.







이밖에 군제대후 돌아온 고동진과 한상훈은 각자 내야와 외야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고, 워낙 파워보단 컨택중심의
타자들이다 보니, 소소한 타격들로 공격의 물꼬를 트고 있다.

내야진의 수비는 앞서 말했지만 전현태와 정원석의 불안한 수비로 인해 자주 수비 로테이션이 바뀐다는 불안한 점 등이 있고,
붙박이 유격수인 이대수를 제외하면 김강, 전현태, 한상훈, 정원석 이 내야 수비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외야의 경우에도 간혹 보이는 최진행의 불안한 수비, 경기후반 투입되는 이양기, 백승용 등 실전경험이 적은 선수들의 에러들을
보고 있노라면, 지더라도 참 기분 더럽게 지는 경기를 한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는게 사실이다.

혹자는 아직도 한화는 팀 리빌딩중이고, 리빌딩엔 원래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소리를 하지만,
리빌딩도 리빌딩 나름이지, 대체 팬들이 몇년동안 기다려 줘야 하는건가.. 프로스포츠는 전적으로 팬들이 있기에 존재한다.
5년이고 10년이고 " 그래, 지금은 리빌딩중이니깐 기다려야지 " 라며 기다리는 팬들도 있겠지만, 문제는 선수들의
의지박약, 근성없는 플레이라 이거다.

김태균 이범호 등 주전 강타자들의 이적, 김태완, 송광민 등의 군입대 (송광민은 안갓지만... )  등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던게 사실이고, 팀 전력 자체가 약한것도 부인할수없는 사실이지만,
팬들이 원하는건 무조건 매경기 승리하는것이 아니라, 지더라도 좀 근성있고 끈기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는거란말이다.

1,2루 사이로 공이 굴러가면 뛰어가다가 멍하니 서서 보고있는게 아니라, 못잡더라도 좀 몸을 날리는 허슬플레이를
보고싶어하는게 한화팬들의 마음.. 물론 부상 방지라는 측면도 있겠지만, 실제로 타팀에 비해 한화선수들의 허슬플레이가
부족한게 사실이고, 그만큼 의지가 부족하다는걸로 해석할수도 있겠다.



엘지와의 경기에 1회에 양훈이 불지르고, 이어지는 꼴칰야구.. 말도안되는 에러들, 맥을끊는 공격들을 보다보다
한대화감독이 도저히 안되겠는지 문을 박차고 나가버리는 장면을 보며 나도 함께 열받아서 한 포스팅..

맨날 욕하지만 그래도 난 한화팬.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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