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로 구매한 벤츠 A220 을 바꾸게 되어서, 원래는 헤이딜러가 아닌 차량을 구입하는 딜러에게 벤츠 인증중고차와 일반 중고차 매매가 확인을 부탁했다. 차량은 무사고에 단순 교환도 없는 상태였기에, 벤츠 인증중고차에서도 괜찮은 가격에 매입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딜러 연락에 의하면 인증중고차는 가격을 너무 안쳐줘서 일반 중고차 딜러를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일반 중고차 딜러가 차를 보고 간후, 최초 가격에서 감가가 진행되었고, 내 생각보다는 좀 낮은 가격에 구매의사를 보여 좀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주변에 조언을 구하던 중, 헤이딜러를 사용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사실 헤이딜러는 워낙 광고도 많이하고, 김혜수, 한소희 같은 탑급 연예인들도 모델로 내세우고 있을 정도라서, 광고를 많이하는 회사는 홍보비 충당을 위해 가격이 더 비쌀 것이다 라는 막연한 생각에 처음부터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주변의 권유로 헤이딜러 앱을 깔고 차량 정보를 등록했다.
처음 헤이딜러를 설치하면 차량번호를 입력하고, 소유주 이름을 입력한다. 그러면 차량 정보를 확인하고, 몇가지 부가정보 (운행 키로수 등) 을 입력하면 내 차와 동일 차종, 비슷한 키로수 차량들의 중고가를 알려준다. 시세에 참고할수 있는 정보들이다.
헤이딜러는 차량 사진과 정보를 등록하면, 전국에 있는 중고차 딜러들이 희망하는 매입가를 입력하는 경매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1:1 로 컨택해서 견적을 조율하는 일반 중고차 판매 방식에 비해 편리하기는 하겠지만, 비대면 온라인 경매이다 보니 과연 이들이 낸 견적가대로 차량을 판매할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일단 차를 빨리 팔아야 하니 차량 사진을 찍고 차량을 등록했다. 처음엔 무사고기 때문에 아무런 추가정보 없이 등록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올린걸 보니 휠 기스나 외관 찍힘 등 감가가 될만한 정보를 사전에 입력해야 추후에 추가 감가가 없다고 해서 다시한번 차를 둘러보고 휠 기스와 가벼운 찍힌 자국 등에 대한 정보들을 입력했다. (휠 기스 2곳, 외판 3곳 이런 식이다)
차량을 등록하면 이후 경매가 시작되는데, 다양한 중고차 딜러들이 견적을 입찰한다. 나의 경우에는 최고가와 최저가가 약 700만원 정도 차이가 났다. 나름 자체적인 기준을 가지고 입찰을 하겠지만 너무 견적 차이가 나다보니 처음에는 중간 정도 가격의 딜러와 연락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최고가 딜러가 나름 메이저 중고차 업체 소속이기도 했고, 후기도 믿을만 해서 최고가 딜러를 선정하였다. 헤이딜러의 편리한 점은 해당 딜러가 다른 차량들을 매입할때 최초 견적가와 최종 계약가의 차이가 얼마인지, 어떠한 감가사유로 가격이 변경되었는지를 알수 있다는 점이다.
나의 경우 위 사진에서 알수있듯 7월 19일에 경매를 시작해서 다음날인 7월 20일에 딜러를 선택했고, 7월 22일에 딜러가 방문하여 차량을 확인하고 거래를 진행했다. 사실 방문해서 차량을 확인하고 무리하게 감가를 진행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차량 상태 확인도 그리 오래 하지 않고 감가 없이 매입하겠다고 확정하여 현장에서 계약서를 작성했다.
계약서를 작성하면 딜러로부터 30분 안에 지점에서 차량 대금이 입금될거라는 설명을 듣고, 말 그대로 30분 내로 차량 판매금액 전액이 입금된다. 너무 빠르게 일처리가 진행되서 그동안 걱정한게 참 부질없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차량은 당일날 탁송사원이 방문하여 차량 키를 전달받고 가져가게 된다. 이걸로 헤이딜러를 통한 중고차 매매는 끝이다.
물론 보험 등 해지를 위해서는 차량등록증 이전작업이 필요한데, 이건 차를 사간 매매상에서 이전등록을 완료하면 헤이딜러에 등록하고, 헤이딜러 앱에서 알림이 온다. 이후에는 모든 거래가 종료된 것이다.
거래 종료 후에는 헤이딜러 측에서 부당한 감가는 없었는지, 거래과정에서 이상은 없었는지를 최종 체크하여 알려준다. 최초 입찰가격에서 부당한 감가를 통해 깎인 가격으로 거래가 체결되었다면, 추후 헤이딜러에서 검토후 부당한 감가 금액을 돌려주기도 한다.
거래 종료 후에는 위 사진처럼 담당 딜러분으로부터 선물도 도착한다. 무려 스벅 커피쿠폰~ 모두다 주는거겠지만 그래도 꽤 기분좋은 서비스다.
그리고 차량 판매후 1~2주 후에는 위와 같은 편지도 도착한다. 떠나보낸 붕붕이를 떠올리며 마지막 추억을 기억하라는 듯이, 별거 아니지만 센스있는 메세지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차를 직접 판매하면서 왜 헤이딜러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잘될수밖에 없는지 생각해볼수 있었다. 편리함과 신속함,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자신들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자신감이 소비자들을 이끌어낼수 밖에 없는 강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헤이딜러 내에도 안좋은 딜러들과 부당하게 감가하는 딜러들도 있을수 있겠지만, 다양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으니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사람이라면 헤이딜러를 꼭 한번 이용해봤으면 좋겠다.
이 포스팅은 헤이딜러로부터 아무런 경제적 댓가 없이 주관적으로 헤이딜러를 사용한후 남긴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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