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1박으로 출장을 갈일이 생겨, 호텔을 검색하던중 비즈니스호텔이라고 하기에도 뭐하고, 부티크 호텔에 가까운 2월 호텔이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대구 시내에 지점이 꽤 많은데 그중에서 동성로점을 예약 했구요. 예약 전화는 굉장히 친절하게 받아주셨고, 예약시에 출장이라는 점을 밝히시면 약간 혜택이 있는 듯 합니다.
대구2월호텔에는 스위트룸부터 카라반 까지 다양한 객실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일반적인 출장이나 숙박에는 디럭스룸이면 충분할듯 합니다. 혼자 묵기에도 크다고 생각될 정도의 룸 사이즈 입니다. 디럭스룸의 기준 숙박인원은 2명인듯 합니다.
외관 사진은 찍지를 못했는데, 위치는 동성로 번화가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구요, 호텔 건물이 상당히 높고 2월 호텔 이라는 간판이 멀리서도 보일만큼 크게 설치되어 있어서 찾기는 쉬운 편입니다.
출장이나 여행시에 항상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룸 컨디션, 그중에서도 침구류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무래도 대중숙박시설이다 보니 침구류의 교체나 청소가 제대로 되어 있을까 하는 점이 걱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1회 숙박시에 침구류와 시트를 교체한다는 안내 브로셔가 침대 위에 놓여있어서 좋은 느낌으로 숙박을 시작할수 있었습니다.
옷걸이는 철제로 구성되어서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주고요. 미니 냉장고와 전기주전자 등 필요한 물품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하얀 목욕 가운이 정갈하게 걸려있고요.
간이 테이블엔 간단한 어메니티와 드라이기 등 소품들이 놓여있고요, 컴퓨터는 없는데 썡뚱맞게 스피커가 하나 설치되어 있는데.. 근데 스피커를 자세히 살펴보니..
무려 하만카돈 블루투스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호텔에서도 나름 자부심을 느끼는지 전 객실에 설치되어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고, 자세한 설정 방법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물론 귀찮아서 사용해보지는 않았습니다. ^^;
위에서도 말했듯이 디럭스룸 객실에는 필요한 물건들은 다 갖추어져 있고, 혼자 쓰기에는 적당한 사이즈의 룸입니다. 컴퓨터가 없다는점이 아쉽긴 하지만 일반적인 모텔급 숙박시설들의 컴퓨터들이 도대체 언제적 사양인지도 모를 컴퓨터들이라는점을 감안하면 없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야경... 이라고 할것도 없지만 창가에서 바라본 바깥 모습입니다. 다만 이 사진에서 단 한가지 2월호텔의 단점을 말할수 있는데, 동성로 번화가와 거리가 약간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정까지는 꽤 시끄럽습니다. 번화가라서 취객들의 고함이나 이런거야 감수할수 있다고 쳐도, 어디선가 계속 들려오는 실내 야구장의 알루미늄 배트로 공 치는 소리가 5초 간격으로 계속 들리는데.. 실제로 사람들이 치는게 아니라 업장에서 틀어논것처럼 일정한 간격, 5초간격으로 깡 깡 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자정쯤 되니깐 소리가 안나긴 했는데, 한번 들리기 시작하면 상당히 거슬립니다. 잘때 예민하신분들은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저 실내야구장 소리를 들으면서 생각한건데, 실내 인테리어나 서비스가 수준급인데도 불구하고 창문의 방음이 전혀 안되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창문을 제대로 안닫았나 몇번이나 확인했을 정도니까요. 조식도 괜찮았고 편하게 잘 숙박했는데 창문의 방음 부분은 너무 아쉽습니다. 혹시 업체 관계자 분들께서 이글을 보시게 된다면 창문 방음상태를 한번 확인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런 단점이 있긴 했지만 그럼에도 인테리어나 룸 컨디션은 최상급이라고 말할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대구쪽으로 출장이나 여행 가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숙박을 계획해보시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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