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개월이나 지난 잠실 주경기장에서 있었던 2022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아워 후기를 올려보고자 한다.
처음으로 가보는 콘서트이기도 했고, 코로나 때문에 몇년간 열리지 못했던 콘서트였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컸다. 사람들도 엄청 많았고 무엇보다 너무 더.웠.다.
어렵게 구한 티켓을 교환 받고 손에 들고 주경기장 안으로 입성 !
콘서트의 타이틀인 골든아워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데, 이번 콘서트에서는 해가 뜬 직후나 해가 지기 직전의 1시간을 말한다고 한다. 태양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라고 볼수도 있겠다. 멀리서 개랑 늑대가 구분하기 어려운 '개와 늑대의 시간'
(개늑시) 같은 의미라고 보면 되겠다.
7시 정각이 되자 공연이 시작됐고, 무반주로 부르는 에잇이 울려퍼지자 마자 온몸에 전율이.
난 일요일 공연을 가서, 토요일 공연의 스포를 어느정도 보기는 했지만, 실물로 열기구를 타고 부르는 스트로베리 문을 듣고 보게 될 줄이야
열기구도 무료 눈앞으로 지나가서 모든 이들이 열광했다. 역대급 퍼포먼스가 아니었나 싶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바로 라스트 판타지 연주에 맞춘 드론 쇼였는데, 정말 큰 감동을 주었다.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입이 벌어질 정도였다.
목숨걸고 찍었던 드론쇼 영상을 짧게나마 올려본다
그렇게 3시간여의 공연은 끝이 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엔딩 퍼포먼스를 끝으로 공연은 막을 내렸다.
아무래도 주변에 아파트도 있고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있다보니 공연은 당초 예정했던 저녁 10시를 거의 맞춰서 종료됐다. 다른 콘서트들처럼 엄청난 길이의 앵콜 앵앵콜을 듣지 못해 아쉬웠지만 직접 콘서트를 관람했다는 점에 의의를 둬야겠다.
예전에 다른분의 아이유 콘서트 후기에서 봤는데, 공연이 끝나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모두 유애나 방석을 들고 있다는... 근데 이번에도 진짜 그랬다. 심지어 집에 다와서 버스에서 내리는데 나말고도 한명이 같은 방석을 들고있었다.
시간과 티켓값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공연이었고, 실제로 가슴으로 듣는 노래로 감동받아서 눈물이 글썽인다는걸 경험해볼수 있는 좋은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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