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잠도 일찍 들고, 불면증이라고는 없이 살아왔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불면증까지는 아닌 것 같지만, 잠을 자더라도 개운하지 않고, 자는 도중에 자꾸 깨기도 해서 고민하던 중에, 약국에서 수면영양제라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수면제는 수면유도제 인데, 중추신경을 억제하여 수면으로 이끌어주는 약이고, 입면장애 (잠에 들기 어려움)에 주로 사용되는 약을 통칭합니다. 수면유도제의 경우 부작용이나 다른 단점들이 마음에 걸려서, 부작용이나 중독성, 내성 등이 없다고 광고하는 수면영양제를 복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내돈내산 후기이며, 개인적인 주관적인 느낌이 들어있는 점 참고해 주세요. 복용 후의 영향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수면영양제 복용 계기
제일 처음에 복용해본건 수면엔이라는 제품이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로 친숙한 김상중 씨를 광고모델로 내세워서 큰 효과를 본 듯합니다. 저 역시 김상중 씨가 뭔가 믿음이 가서 수면엔을 처음에 구입했으니까요 ;;; 몇 년 전에 처음 먹어봤을 때만 해도 분말 형태만 있었는데, 분말을 먹기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은 알약 형태로도 나옵니다. 가격은 차이가 있고요.
처음 수면영양제를 먹게된건 딱히 잠을 못 자서라기 보다는,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좀 더 푹 자고 개운하게 일어나고 싶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수면엔 성분
처음에 수면엔을 먹을 때 선택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원료가 미강주정추출물이라는 성분으로 되었다는 점이었는데요. 미강은 쌀을 찧을 때 나오는 속겨로, 미강주정추출물은 미강에서 지표 성분인 감마-오리자놀을 추출한 것이며,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안전성을 인정받은 안전한 원료이다.라고 제품 판매 홈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네요. 뭔가 쌀에서 나온 성분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다른 화학적인 성분보다는 좀 더 안전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미강 원료는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미강 원료라고 합니다. 인체실험을 통해서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하는데, 항상 그렇지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님'이라는 단서가 붙긴 합니다.
위 수면에 도움을 주는 성분에 더해서 비타민B6 와 나이아신 도 들어있다고 하는데요, 라임과푀추출물이라는 부원료도 함유했다고 합니다. 비타민 B6는 단백질 및 아미노산 이용에 필요, 나이아신은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성분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주목적 이외의 성분들을 때려 넣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비타민 등)을 섭취하는 요즘 시대에, 과다섭취가 되지는 않을까 싶은 걱정이 들기도 해서요.
수면엔 섭취방법
분말 형태의 제품은 위 사진처럼 되어 있습니다. 하루 한 포 자기 1시간 전쯤에 먹으라고 하는데, 가루가 날려서 물과 함께 먹기가 약간 힘들긴 합니다. 그래서 정제 형태의 제품을 출시했나 봅니다. 맛은 설명하기 어려운데... 그리 즐거운 맛은 아니지만 또 그렇다고 역할 정도의 맛도 아니라서 물과 함께 먹으면 우걱우걱 씹어먹을 만합니다.
그래서 수면엔 후기는?
개인적으로는 수면엔을 섭취하고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플라세보 효과인지 처음에는 좀 잘 잤다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이후로는 특별한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그 당시에 잠을 워낙 잘 자고 있을 때라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쇼핑몰 후기에는 엄청 드라마틱한 변화를 느끼신 분들의 후기가 베스트 후기로 남겨져있어서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들에게는 엄청난 유혹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면영양제는 이름 그대로 수면유도제와는 다르게 수면의 질을 좋게 하거나,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수면유도제처럼 직접적인 영향을 가하는 성분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엄청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한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판매회사에서도 그 점을 강조하고 일정기간 이상 복용을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건 아무것도 안 먹고 잘 자는 것이겠지만, 어디 현대인들한테 그게 말처럼 쉬운 가요. 부디 필요하다면 자신에게 맞는 수면영양제를 찾아서 편한 잠 주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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