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GLC 300e 쿠페 하이브리드의 실내 디자인 리뷰에 이어서 오늘은 외부 디자인에 대해서 리뷰해보려 합니다. 자동차에 대한 전문가가 아닌 그냥 오너로서의 솔직한 마음을 담은 리뷰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간단히 벤츠의 SUV 라인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벤츠 SUV 라인업
GLA - GLB - GLC - GLE - GLS
A부터 S로 갈수록 비싸지고 커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각 라인업별로 AMG의 경우에는 위 라인업보다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쿠페 디자인은 GLC와 GLE에 있구요. GLS는 거의 기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벤츠 GLC 300e 쿠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오늘 소개하는 벤츠 GLC 300E 쿠페는 SUV 라인업 중 딱 중간에 위치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단 라인업에서의 C클래스는 엔트리 바로 윗급이지만 SUV 라인업에서의 GLC는 그래도 크기 등에서 GLA 나 GLB 보다는 큰 편에 속합니다. 얼핏 보면 GLE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구요 (물론 크기 차이는 꽤 납니다). 가격은 예전 제 리뷰에서 소개했지만 2022년식 기준으로 8천만 원 초반대입니다.
벤츠 GLC 300e 쿠페 옆 라인
GLC와 GLE의 경우 SUV와 쿠페 두 가지 형태로 나뉘어지는데, 쿠페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디자인 아닐까요. 옆에서 봤을 때 유려한 곡선으로 트렁크 쪽으로 떨어지는 디자인은 실제로 보면 다시 한번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합니다. 저 역시 그러한 매력에 빠져서 트렁크 공간 등 일부 단점에도 불구하고 쿠페로 선택하게 됐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벤츠 GLC 라인업
GLC의 경우 300 (가솔린) 220d (디젤)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모델인 300e까지 세 가지 라인업이 있습니다. 여기서 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가솔린과 전기 배터리를 함께 사용합니다. 자체 발전인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기 때문에 외부 충전도 가능합니다. 단 급속충전은 불가하며 완속 충전만 가능합니다.
벤츠 4 MATIC
벤츠의 4 MATIC 은 풀타임 4륜구동을 뜻합니다. BMW에서는 X-Drive , 아우디는 콰트로라고 부르는 등 각 제조사마다 자신들만의 네이밍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죠. 풀타임 4륜구동이라서 후륜보다 눈길에 강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겨울철에는 윈터타이어가 필수입니다.
휘발유와 전기 주행 모두 가능
앞서 소개한 것처럼 휘발유와 전기 주행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주유구 외에 별도로 전기 충전을 위해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소켓이 차량 뒤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얼핏 보면 주유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주유구는 차량 우측 후방에 있습니다.
충전은 완속 충전만 가능
전기충전 소켓은 외부의 커버를 눌러서 여는 방식이고, 안쪽의 소켓이 한 번 더 뚜껑으로 보호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두 번의 과정을 거쳐 소켓을 열고 전기 충전이 가능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급속충전은 불가능하고 완속충전만 가능합니다. 배터리 0% 상태에서 완충까지는 약 2시간 내외가 소요됩니다. 또한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약 40km 내외입니다. (차량의 주행가능거리는 완충 시 52km까지 나올 때도 있지만 실제 그 거리를 주행하지는 못합니다)
하이 퍼포먼스 LED 헤드라이트
헤드라이트의 경우 기본적으로 주간에도 데이라이트로 흰색 LED 가 점등되며, 방향지시등 작동 시 흰색 LED 부분이 주황색으로 바뀌어서 깜박이게 됩니다. 야간 주행 시 헤드라이트는 오토 하이빔을 지원합니다. 오토하이빔은 주변 환경을 인식하여 전방이나 맞은편에 차량이 없는 경우에만 하이빔이 작동하고, 차량이 인식되면 하이빔에서 일반 헤드라이트로 자동으로 바뀌는 작동방식을 뜻합니다. 정말 어두운 시골길이 아니면 고속도로에서도 차가 많아 작동조건을 만족하기 어려워서 새벽 고속도로 주행 시에 딱 한번 작동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사각지대 어시스트 사이드미러
사이드미러와 룸미러의 경우 외부 밝기에 따라서 눈부심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색이 변경됩니다. 어떠한 원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지하주차장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면 사이드미러의 반사도가 자동으로 바뀌는 걸 확인했습니다. 사각지대 어시스트의 경우 차선변경 시 소리와 경고등으로 사각지대 차량의 존재를 알려줍니다.
키레스고 지원
키레스고를 지원하기 때문에 키를 꺼내거나 키의 버튼을 조작하지 않아도 도어캐치 안쪽을 터치하면 잠금이 해제됩니다. 문을 잠글 때에는 위 사진의 도어캐치 바깥쪽 네모난 부분을 터치하면 문이 잠깁니다. 키레스고는 문 네 개 모두에서 작동되기 때문에 잠든 아이를 안고 문을 열 때 매우 편리합니다.
카메라를 통한 반자율주행, 표지판 인식 등
GLC의 경우 반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바탕으로 차선 유지 장치가 작동하여 완전 자율까지는 아니지만 고속도로 등에서는 차선을 따라서 일정 거리 주행이 가능합니다. 단 핸들에서 손을 완전히 놓고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경고가 점등되며 이후에도 핸들을 잡지 않으면 반자율주행이 해제됩니다. 전방 상단의 카메라가 반자율주행을 지원하며, 보행자, 자전거 등이 앞에 지나갈 때 HUD에 경고를 띄워주고, 도로 표지판을 인식하여 도로의 제한 속도를 차량 계기판에 띄워줍니다.
AMG 바디스타일링
GLC 300e 쿠페 22년식의 경우 AMG 바디스타일링이 기본 옵션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AMG는 아니지만.... 외부 디자인 곳곳에 AMG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휠에도 AMG 마크가 새겨져 있네요. 바디스타일링 외에도 AMG 라인 인테리어와 AMG 라인 익스테리어가 기본 포함 옵션입니다.
후방 디자인
쿠페 디자인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는 뒷모습입니다. 뒤쪽 윈도우가 작은 편이라서 운전할 때 불편하지 않을까 했는데 실제 주행 시에 룸미러로 후방을 확인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주차 시에도 후방 카메라와 360도 어라운드 뷰를 지원하기 때문에 전혀 불편하지 않게 주차가 가능합니다. 미등 점등시에는 오른쪽 사진처럼 붉은 LED 라인이 점등됩니다.
오늘은 벤츠 SUV 중 GLC 300e 쿠페 모델의 외부 디자인에 대해서 리뷰해 보았습니다. 차량 외관에 대해서 소개만 하다가 끝난 것 같아서 앞으로는 차량의 세부적인 기능들이나, 실제 운행하면서 느낀 장단점 등에 대해서도 리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GLC 쿠페 차량 구입을 고민 중이시거나, 이 차량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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