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가도 많이 올라서 외식을 자주하기도 어렵고, 가족들 모두 고기를 좋아하다보니 집에서 구워먹는게 낫겠다 싶어서 그릴을 알아보던중에, 처음에는 안방그릴을 구매하려고 했으나, 친구집에서 안방그릴을 직접 사용해보고, 많은 후기들에 세척이 너무 어렵다 라는 글들이 마음에 걸려서 대체품을 찾던중에 눈에 들어온 제품이 바로 브라텐 가스그릴 입니다.
가정용 그릴의 조건
가정용 그릴은 야외에서 사용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연기, 기름, 냄새 이 세가지를 잡는것이 중요한데요. 일반적으로 집에서 전부칠때 사용하는 전기그릴의 경우, 고기를 구워먹게 되면 (특히 돼지고기) 기름이 사방으로 튀어서 신문지를 깔고 굽거나, 사용후에 바닥을 소주로 닦아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는 합니다.
또한 고기를 구울때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 역시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기 어렵게 만드는 요건인데요. 브라텐 가스그릴은 이러한 세가지 점에 주목해서 개발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브라텐 가스그릴 구성품
판매처에 따라서 다를것 같긴 하지만 제가 구매한 곳에서는 꼬치 2개를 함께 주고 있었습니다. 가방은 기본 구성품인듯 하고, 본체가 가방에 들어가 있습니다. 무게는 꽤 나가는 편입니다.
열고닫을때 편리하도록 양쪽 지퍼가 연결되어 있어 한번에 열고닫을수 있습니다.
브라텐 가스그릴 주의사항
이건 브라텐 만의 주의사항이라기 보다는 불을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해당하는 것이겠는데, 특히나 직접 불을 사용하는 브라텐 가스그릴의 경우 뜨거운 곳이 많아서 함부로 만지다가는 화상을 입기 쉽습니다. 항상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분해 방법이나 조립 방법이 어려워 보이지만 설명서에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으니 따라하면 금방 알수 있습니다.
불판 결합
양쪽에 꽂혀있는 불판을 빼서 결합하면 고기 구울 준비는 끝납니다. 결합 자체도 홈이 잘 맞게 만들어져 있어서 크게 어렵지 않게 끼울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브라텐 가스그릴
사실 이 부분이 구매를 망설인 이유중에 가장 큰 이유였는데, 일반적인 가정용 그릴들이 전기그릴인데 반해서 그라텐 가스그릴은 이름 그대로 부탄가스를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전기보다 가스가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저 역시 구매를 망설이긴 했는데, 요즘 부탄가스가 안전해지기도 했고, 주의깊게 사용하면 괜찮을거라는 생각에 구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3인가족 기준으로 600g 정도 고기를 구워먹는다 가정할때 부탄가스 새거 기준 약 70% 정도 가스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보조불판의 존재
상단에서는 보조불판이 존재하는데, 위에서 아래로 열을 가해주는 브라텐 가스그릴은 위쪽에도 소용량이지만 그릴이 존재합니다. 아래쪽은 직화라고 보면 될것 같고, 위쪽은 일반적인 그릴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소시지도 구워먹고, 김치, 버섯, 콘치즈 등 다양한 음식을 간단하게 조리할수 있습니다.
상단에서 열이 가해지다
브라텐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보일러에 들어가는 가스버너 기술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던데, 상단에 바로 그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부탄가스를 사용해서 불을 키면 불이 저 위 사진의 부분들에 붙게 되고, 서서히 전투기 이륙하는 소리를 내면서 빨갛게 달아오르고, 아래에 있는 음식들을 맛있게 구워주게 됩니다. 작은 단점이라면 가끔 기름이 튀면 위쪽에서 약한 불쇼를 볼수 있다는 점이 있겠네요.
사용이 편리한 기름받이
하단에는 기름받이가 있어서 기름을 받아줍니다. 불판이 가운데로 기울어진 형태라서 여기로 모인 기름들이 아래로 자연스럽게 빠지게 되죠. 기름받이에는 종이컵 반컵 정도의 물을 미리 채워놓고 사용해야 합니다. 기름받이는 고기를 모두 구운 후에 빼서 기름은 버리고 설겆이하면 끝!
고기를 구워보자!
이제 본격적으로 고기를 구워봅니다. 오늘 구울 고기는 목살인데요. 두꺼운 두께지만 오래걸리지 않고 잘 익는 모습입니다. 참고로 처음 불을 붙이면 전투기 이륙하는 소리가 나는데, 이건 정상이라고 합니다.
방심하면 고기 탑니다
위에서 열이 가해지다보니 고기가 익는 모습을 육안으로 바로 확인할수 있는데요, 나름 화력이 강하다보니 방심하면 고기가 타기도 합니다. 다만 타는 모습이 바로 보여서 많이 태우는 일은 방지할수 있습니다.
보조불판에는 다양한 음식을 구워보자
상단의 보조불판에는 사진처럼 소시지 외에도 버섯, 김치, 콘치즈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합니다. 다만 보조불판의 높이가 높은 편은 아니라서 콘치즈나 국물이 있는 음식을 할때는 넘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브라텐 가스그릴 장점
- 연기, 기름, 냄새 가 일반 전기그릴에 비해서 현저하게 적다.
- 설겆이가 쉽다 (불판, 기름받이, 보조불판만 설겆이하면 끝) 물론 본체도 알콜티슈등으로 닦아주면 좋습니다
브라텐 가스그릴 단점
- 직접 불을 사용하다보니 손을 델 위험이 크다
- 부탄가스를 사용한다는 부담감 - 특히 부탄가스 다쓰고 분리수거할떄 구멍뚫는거 저만 무서운거 아니죠?
- 생각보다 무거워서 휴대가 쉽지는 않을것 같다.
장단점을 쓰고 보니 장점의 연기,기름,냄새 저감이 다른 모든 단점들을 커버한다고 볼수 있겠네요. 다만 손을 데는 경우가 많을수 있어서 꼭 긴 집게를 사용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위에서 불이 나오는 부분이 좁게 일렬로 되어있다보니 그부분만 고기가 익어서 안쪽으로 고기를 넣고 뒤집고 해야하는데, 짧은 집게나 젓가락으로 섣불리 덤볐다가는 손가락 데기 쉽상입니다. 꼭 긴 집게나 목장갑 끼고 고기 구우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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